“우연적인 캐스팅?” 이민기·김민희 주연 연애의 온도 ‘재평가’

입력 2016-07-14 13:31
사진=영화 ‘연애의 온도’ 스틸컷

이민기, 김민희 주연의 ‘영화 연애의 온도’가 네티즌들로부터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 한편으로 지난달과 이달 논란의 주인공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애의 온도는 2012년 개봉된 멜로 영화입니다. 당시 “직장동료와 3년차 비밀연애커플을 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난다”는 설정은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이 영화의 주연인 이민기는 당시 ‘황제를 위하여’에 출연하며 모델에서 톱모델 반열까지 오른 실력파 연기인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민희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유행어를 만든 주인공으로 지난해 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연애의 온도’에 출연한 주연 배우 두명이 1~2주를 간격으로 이슈의 주인공이 된 셈입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에 엮이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비밀 결혼설’까지 흘러나오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출연해 열연한 바 있습니다.

14일 이민기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지만 곧바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입니다. 이민기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것이 오는 8월 3일 소집해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 ‘찌라시’로 뒤늦게 알려진 사실입니다. 찌라시에는 “부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민기가 지난 2월 일행 3명과 부산의 클럽을 방문했다. 소개로 만난 A씨가 성폭행 성추행 한 혐의로 이민기를 고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한편 이민기의 소속사 고오드 엔터테인먼트는 14일 “배우 이민기씨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여자분의 실수로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여자분께서 진술을 번복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지금 검찰 쪽에서는 다른 기소자가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 없는 오해와 억측으로 의미없는 피해가 이어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알렸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