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포켓몬을 잡아서 키워줄 수 있는 ‘포켓몬 트레이너’를 구한다는 온라인 광고 게시물이 호주 온라인 구직사이트 에어태스커에 13일(현지시간) 올라왔다. 포켓몬을 잡아주거나 키워주면 돈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얘기다.
이 남성은 에어태스커에 “내 포켓몬의 XP(경험치)를 향상시켜줄 수 있고 희귀한 포켓몬을 찾아줄 수 있는 포켓몬 마스터를 찾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지원할 때 “포켓몬 이력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한 이용자는 “나는 8살 때부터 포켓몬 트레이너였다. 기꺼이 내 현재 포켓몬 프로필을 제공하겠다”며 “포켓덱스(어떤 포켓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화면)도 제공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정말 웃기다. 당신은 이걸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포켓몬을 키워줄 사람을 찾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포켓몬 고(포켓몬GO)’ 게임은 90년대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영화 포켓몬스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게임은 지난 6일 출시와 동시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GO는 모바일 카메라가 주변 풍경을 인식해 포켓몬이 나오면 그 캐릭터를 잡아 훈련시키고 다른 사람과 시합도 벌일 수 있는 스마트폰용 게임이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