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민간경력자 공무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 경쟁률이 5급은 21.1대 1, 7급은 32.1대 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가 14일 발표한 올해 민경채 응시원서 접수결과를 보면 103개 직렬·직무분야에서 153명을 채용하는 5급은 3209명이 지원해 2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축분야 조달시설 관리분야가 120대 1로 가장 높았다.
71개 직렬·직무분야에서 105명을 뽑는 7급은 3371명이 접수해 3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용노동부의 시설주사보(일반토목)가 가장 높은 133대1이었다.
5·7급 모두 건설, 환경 분야의 경쟁률이 높았고 조종사 훈련 및 심사, 의무, 통상분야 법무(5급) 등 일부 특수분야는 지원자가 없거나 경쟁률이 낮았다.
올해 민경채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은 34명 늘었지만 접수인원은 900여명 늘어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올해 민경채는 이달 3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서류전형(5급 9월 중, 7급 10월 중),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5급 민경채는 해외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정부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해외 필기시험을 시범 시행한다. LA한국교육원에서 국내와 같은 시간에 동일한 문제로 실시된다.
민경채는 전문화된 경험과 기술·지식 등을 가진 민간의 우수인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글로벌 시대 정부 경쟁력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1년 5급부터 도입됐으며 지난해 7급으로 확대됐다.
인사처는 그동안 민경채를 통해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개발, 나로호 발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인재와 의료 개선사업 잔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공직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올해 민간경력자 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 5급 21대1, 7급 32대 1
입력 2016-07-1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