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39)가 좋아하는 CCM으로 윤복희의 ‘여러분’을 꼽았다. ‘여러분’은 윤항기 목사가 실의에 빠진 동생 윤복희를 위해 작사·작곡한 가스펠이다.
여근하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복희 권사의 ‘여러분’이 원래 CCM”이라며 “교회에서든 일반 행사에서든 이 곡을 들려드리면 많이 우신다. 힘들고 어려운 길 갈 때 주님이 항상 곁에 계신다는 마음으로 연주한다”고 말했다.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되리라” (‘여러분’ 가사 中)
여근하는 문화사역단체 ‘엘라인’(EL-LINE:하나님라인)의 멤버이다. 엘라인에는 찬양사역자 리셋, 최은, KBS 개그우먼 김경아, 정지민 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엘라인의 ‘소원’도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가수 이승철씨가 앨범에 넣어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CCM인데요. 엘라인의 곡엔 CCM과 클래식을 접목해서 바흐의 선율을 넣었어요.”
선화예중 선화예고 한양대학교 관현악과를 졸업한 여근하는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부터 기독교방송 CTS ‘뻔뻔한 톡송’에 출연 중이다. 클래식 현악4중주 ‘콰르텟 수’ 리더로 9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5년 동안 섬기고 있다. “클래식은 처음에 종교음악에서 시작됐어요. 음악을 통해 계속 하나님을 알리고 싶어요. 클래식을 통한 복음의 사명을 가지고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