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드 성주 배치와 관련"한 마디로 아연실색,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늘 미군부대가 있는 지역이 거론돼왔다. 그런데 성주는 전혀 미군부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납득·수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방부의 발표) 사흘 전부터 성주가 나와서 예결위에 가서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 지금 성주가 나오는데 사실이냐 했더니 아직도 선정지역을 검토 중에 있고 빠르면 다음주 정도 발표할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주민들은 당연히 레이더의 인체 해로움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들어온 사람도 나가야겠다, 공장을 설치하는 사람도 취소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성주 군민들이 국방부 설명을 들으면서도 전혀 납득을 못했다"며 "레이더에 대해선 민간인 전문가나 학자 이런 분들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드의 사거리가 200km 아닌가. 성주에 설치하면 우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방어가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부지평가기준을 적용해 성주가 최고점을 받았다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후보지가 몇 군데고 어떻게 성주가 최고점이 나왔는지 세부적으로 밝혀달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