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성희롱 예방교육,본뜻은 그게 아니었다” 공식 사과

입력 2016-07-14 09:34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성희롱 예방교육 논란과 관련 "본뜻은 그게 아니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특히 여성계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교육 일부 내용에 대해 국민과 여성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바, 저는 이것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강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와전된 게 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행사를 주최한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5일 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 당직자 등을 상대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강연자로 나선 문강분 행복한일연구소 대표의 발언 일부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성희롱을 피해자의 과민반응으로 치부하는 내용으로 읽혀 뒤늦게 문제가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