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7월 2주차 주중집계(무선 8: 유선 2 비율, 전국 1,521명 조사)에서, 반기문·문재인 양강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여권 군소주자들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521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21.6%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하락한 21.7%를 기록했고, 12일(화)에는 22.0%로
올랐으나, 13일(수)에는 21.4%로 다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3.2%p, 23.9%→20.7%), 서울(▼2.9%p, 23.4%→20.5%), 대구·경북
(▼2.3%p, 30.6%→28.3%), 연령별로는 20대(▼2.4%p, 19.6%→17.2%), 40대(▼2.1%p, 19.4%→17.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1%p, 33.7%→29.6%)과 중도층(▼2.7%p, 19.3%→16.6%)에서 주로 하락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4%p 하락한 18.1%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1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18.2%를 기록했고, 12일(화)에는 18.2%로
횡보했다가, 13일(수)에는 17.9%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4.4%p, 20.2%→15.8%), 광주·전라(▼4.0%p, 24.2%→20.2%), 부산·경남·울산
(▼3.0%p, 20.6%→17.6%), 연령별로는 30대(▼5.3%p, 25.0%→19.7%), 50대(▼2.3%p, 16.4%→14.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5%p, 31.3%→26.8%)과 중도층(▼1.2%p, 22.1%→20.9%)에서 주로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보도로 0.7%p 반등한 12.3%로 3위를 유지했
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1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11.5%를 기록했고, 12일(화)에는 13.2%로
상승했으나, 13일(수)에는 12.2%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2.3%p, 17.2%→19.5%)와 부산·경남·울산(▲1.8%p, 10.1%→11.9%), 30대(▲
3.7%p, 13.2%→16.9%), 중도층(▲2.6%p, 13.2%→15.8%)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2.9%p, 7.3%→4.4%)
과 보수층(▼2.4%p, 7.7%→5.3%)에서는 내렸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6.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4위
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내린 5.2%로 5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9%p 상승한 5.0%로 6
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8%, 안희정 충남지사가 3.4%, 남경필 경기지사가 3.0%, 김부겸 더민주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2.7%, 이재명 성남시장이 2.4%, 원희룡 제주지사가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
가한 12.2%.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1%, 스마트폰앱 82.6%, 자동응답 5.3%로, 전체 10.8%(총 통
화시도 14,085명 중 1,52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
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10명, 12일 1,013명, 13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1일 10.7%, 12일 10.7%, 13일 11.0%,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