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가 조동원 리베이트 보다 강했다?” 새누리당, 30%대 재등극

입력 2016-07-14 09:31

리얼미터 7월 2주차 주중집계(무선 8: 유선 2 비율, 전국 1,521명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조동원 홍보본부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악재가 있었으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당내 이견 노출과 통일적 대응의 미비로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보도가 이어지고 ‘사드 배치 반대’ 對여·對더민주 공세를 강화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521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조동원 홍보본부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나 ‘사드 배치 논란’ 확산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의 심화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30.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라, 대구·경북과 서울,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중도층에 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한 당내 이견이 노출되고 통일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며 1.6%p 하락한 26.1%를 기록
했다. 더민주는 서울과 영남권,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
다.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으로 정부·여당과 더민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0.9%p 반등한 15.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부산·경남·울
산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부산·경남·울산과 30대 이하에서 결집하며 0.3%p 오른 6.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상승
한 4.6%, 무당층은 0.3%p 감소한 16.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31.3%를 기록했으나, 지난 주말부터
전날까지 이어졌던 ‘조동원 홍보본부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보도가 지속되었던 12일(화)에는 30.6%로 내린
데 이어, 13일(수)에도 29.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8.0%p, 6.3%→14.3%), 대구·경북(▲2.5%p, 45.7%→48.2%)과 서울(▲1.5%p, 30.0%→31.5%), 40대(▲4.0%p, 19.5%→23.5%), 중도보수층(▲2.2%p, 24.3%→26.5%)에서는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2.8%p, 38.6%→35.8%), 경기·인천(▼2.4%p, 26.5%→24.1%)과 대전·충청·세종(▼2.1%p, 32.5%→30.4%), 30대(▼1.9%p, 23.3%→21.4%), 중도층(▼2.5%p, 23.8%→21.3%)에서는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가족채용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영교 의원이 자진 탈당했던 11일(월)에는 지난
주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25.3%를 기록했고, 김종인 대표의 사드 배치 관련 언론인터뷰가 논란을 촉발시켰던 12
일(화)에도 24.9%로 하락했으나, 사드 배치를 둘러싼 당내 이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3일(수)에는 27.4%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5.1%p, 30.5%→25.4%), 대구·경북(▼4.3%p, 17.7%→13.4%), 부산·경남·울산(▼
2.7%p, 25.3%→22.6%), 연령별로는 50대(▼3.3%p, 23.3%→20.0%), 30대(▼2.9%p, 35.1%→32.2%), 20대(▼1.9%p, 36.6%→34.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8%p, 34.9%→31.1%), 보수층(▼3.5%p, 13.5%→10.0%), 진보층(▼1.7%p, 40.2%→38.5%)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34.3%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15.5%를 기록했고,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사드 배치 반대, 국회동의’ 당론 채택으로 정부·여당
과 더민주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던 12일(화)에도 16.9%로 상승했으나, 13일(수)에는 14.6%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3.2%p, 9.4%→12.6%), 경기·인천(▲1.3%p, 15.2%→16.5%), 광주·전
라(▲0.7%p, 29.5%→30.2%), 연령별로는 30대(▲5.3%p, 13.6%→18.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5%p, 17.6%→21.1%)에서 주로 올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1%, 스마트폰앱 82.6%, 자동응답 5.3%로, 전체 10.8%(총 통
화시도 14,085명 중 1,52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
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10명, 12일 1,013명, 13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1일 10.7%, 12일 10.7%, 13일 11.0%,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