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전반기 오승환 ‘A등급’

입력 2016-07-14 09:09 수정 2016-07-14 09:1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의 전반기 활약상을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불펜과 마무리를 오간 오승환에게 A등급을 매겼다. 이 매체는 “파이널 보스는 알레디미스 디아스와 함께 세인트루이스의 기쁨이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던 오승환이 미국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펼칠지 의문이었지만 그는 올해 빅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극찬했다. 오승환은 전반기에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59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팀 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선수 중 그렉 가르시아와 맷 카펜터, 브랜던 모스가 오승환과 같은 A등급을 받았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A-를 받은 반면 애덤 웨인라이트는 C+, 마이클 와카와 야디어 몰리나는 C등급에 그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