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정부에서 어떤 말을 해도 그것을 신뢰할 국민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경제적, 안보적 위기들이 닥칠 수 있는데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야권이 정부를 견제해서 지금의 국정난맥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합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뻔히 보입니다"라며 "'미국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이라고 주장하다가 '미국이 안전하다면 안전한 것'이라 하겠죠"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 할 말이 없어지면 '미국에 반대하는 자들은 종북좌파'리고 하겠죠"라고 했다.
그는 "과연 이런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을 할 능력이 있고 우리의 국익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며 "협상도 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숙이고 들어가는 사대주의자들에게 정권를 맡긴 댓가가 이렇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