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백두산건축연구원을 시찰하고 "영(제로) 에너지 건물을 더 많이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귀중한 사적물들마다 주체적 건축발전을 위해 바쳐오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영도 역사가 응축돼 있다"면서 "우리는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의 업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영도 밑에 백두산건축연구원은 당에서 맡겨주는 그 어떤 대상설계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고 건축창조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도 성과적으로 해결하는 관록있는 건축창작연구집단으로 자라났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정일이 북한의 건축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82년 7월 백두산건축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이후 여러차례 이곳을 현지지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건축과학기술성과전시장, 건축설계연구실, 정보자료연구실 등을 돌아보면서 "노동당 시대와 더불어 길이 빛날 건축물, 주체성·민족성·독창성·현대성이 철저히 구현된 건축물들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릴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건축설계에서의 유사성과 반복을 철저히 배격하고 건강건물, 녹색건물, 영(제로)에너지, 영(제로)탄소건물, 다기능화된 건물 등을 더 많이, 더 훌륭하게 건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