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있는 '운빨로맨스' 류준열과 황정음이 이별했다. 13일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에서는 심보늬(황정음)가 교통사고를 당한 제수호(류준열)와 이별을 결심하는 모습이 나왔다.
류준열은 자신을 떠난 황정음을 찾아가 "붙잡으러 온 거 아니다. 매달리려고 온 것도 아니다. 헤어지려고 왔다“고 했다. 류준열은 이어 ”왜 갑자기 헤어지냐. 헤어지고 싶으면 말을 하지. 마지막 기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가자. 헤어지러"라며 황정음의 손을 꼭 잡았다.
앞서 이수혁이 황정음의 집 앞에 나와 있는 짐들을 보고는 수상쩍어 집으로 들어갔다. 황정음은 이사를 가게 됐다면서 말없이 짐을 쌌고, 이수혁은 혹시 류준열 때문에 그러냐 물었다.
황정음은 류준열이 자신 때문에 돈도 잃고 몸도 다쳤다며 속상해했고, 말도 안 된다는 이수혁에게 자신을 구하려다 사고가 난 거라며 그런 장면을 보느니 차라리 멀리 떨어져 사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렇게 살 수 있다 말했다.
황정음은 이사를 떠나고 류준열은 급히 차를 몰아 황정음의 집으로 향했지만, 두 사람의 차는 엇갈리고 말았다. 류준열이 황정음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류준열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운빨로맨스'는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을 모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