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북핵 문제 해결되면 사드 철거 가능”

입력 2016-07-13 18:37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드(THAAD)가 북한 핵미사일 방어용으로 도입된만큼,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철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런 상황이 된다면 논리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의 목적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능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며, 북한 핵미사일은 현존하는 명백한 위협"이라며 "그 (철거) 문제는 저희들이 섣불리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기본적으로 적의 미사일이 발사되거나, 발사 가능성이 높을 때 정보를 받고 해당 미사일 탄두를 추적하는 데에 운용된다"며 "평상시에 24시간 사드를 켜놓고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운용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