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패즉사 청렴영생..이재명 옆에 있으면 벼락을 각오해야"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정치란 전쟁의 축소판이고, 초과이익 누리며 지배하는 소수 기득권자와 기회를 잃은 다수 서민의 투쟁이다. 기득권자들은 권력 정보 언론 돈 조직을 장악한 채 서민들을 세뇌시키고 분열시켜 지배한다"라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사회는 화해와 포용 기조 위에 통합되어야 하지만, 다수의 피해 위에 소수의 초과이익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교정하고, 공정경쟁이 가능한 질서 위에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는 합리적 사회를 만들려면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투쟁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100만 도시 시장이 된 지금 기득권을 위한 불합리와 부정의에 맞서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그러니 기득권집단의 표적이 되는 건 당연했고, 그들은 조직과 수단을 총동원해 약점과 비리를 추적하고 공격하는 중이다. 눈엣가시 이재명 곁에 있는 가족 친지 측근은 ‘꿩 대신 닭’이다"이라고 했다.
그는 "2012년 청와대의 ‘이재명 제거작전 보고서’(한국경제 보도)를 시작으로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사찰 조작 공작 감사 수사가 이어지고, 불법수단조차도 거리낌 없이 동원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 후 집중적인 통신자료 조회는 새발의 피일 뿐이고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전혀 낯설지 않다. 나는 어항 속 금붕어임을 알고 있다. 가족의 사적욕망을 통제했다가 치명적인 가족분란을 겪었고, ‘숨기려 하지 말고 하지를 말라’고 경고한 결과 많은 주변사람이 떠나갔다"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곁에선 고개 들면 즉시 저격이다. 이재명 곁에서 살아남는 길은 ‘청렴’ 방어망에 숨는 것이다. 방어막을 벗어나 저격수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기를 바란다면 바보다. 이재명 곁의 사람들은 성남시청 화장실의 경구를 기억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