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13일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의 사드(THAAD) 부지 선정과 관련 "사드 배치 결정과 부지 선정 과정 모두 전격적이고 졸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사드 배치 지역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가 느닷없이 취소했다가 또 번복하는 식의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사드 배치 결정 발표 때도 전격적으로 해서 국민과 국회·야당을 납득시키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이렇게 화급을 다투며 졸속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부지 발표 몇 시간 전에 해당 부지 지역에 설명단을 파견한다고 헬기에 올라 탔다가 다시 내렸다"며 "뭔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이런 우왕좌왕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국민들이 이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계속 가면 오히려 반발만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런 식으로 일을 하면 안 된다"며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졸속적으로 하게 됐는지 배경과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부터 해야 한다. 이게 설명이 안 되면 한 발짝도 쉽게 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