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혼내준 아빠 멋지죠?" SNS 달군 딸 사연

입력 2016-07-14 00:01
트위터 캡처

성추행 남성을 혼내준 아버지의 무용담을 전한 딸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딸은 정의 구현한 아버지가 무척 멋있었다며 트위터로 자랑했는데요. 네티즌들도 “아버지는 시대의 히어로”라고 맞장구치며 흐뭇해 했습니다.
딸의 아버지 자랑은 지난 5일 랜선을 타고 빠르게 퍼졌습니다. 

딸은 트위터로 전날 있었던 아버지의 활약상을 전했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졸고 있는 여고생의 허벅지를 더듬은 20대 남성을 아버지가 응징했다고 합니다. 남성의 뒤통수를 소리날 정도로 강하게 후려쳤다는데요. 딸을 둔 아버지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다음은 딸의 트위터 전문입니다. 2만회에 가깝게 리트윗 됐습니다.

“어제 아빠가 멋있었다. 고등학생 여자애가 정류장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데 이십대 남자가 여자애 허벅지를 만졌고 여자애는 놀라서 깼는데 노려보자 남자가 예뻐서 만졌다 라고 함. 아빠가 그 남자 뒤통수를 소리나게 후려치고 워낙 못생겨서 갈겼다 라고 함.”

네티즌들은 정의를 실천한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혹시나 성추행 남성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았나 걱정한거죠. 딸은 “성추행남은 아무 말 못하고 물러갔다”면서 “아버지 인상이 험상궂다”고 아버지를 디스해 웃음을 줬습니다.


딸의 자랑은 계속됐습니다. 아버지와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도 공개했는데요. 딸의 트윗을 본 반응을 전한겁니다.

다음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입니다.


멋진 아버지와 귀여운 딸, 부녀 사이가 무척 다정해 보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두 사람은 더 친밀해졌겠죠?

이번 사연에서 보듯 자녀들은 부모의 바르고 용기있는 행동에 감동합니다.  사연 속 아버지의 행동은 딸을 가진 부모로서 무의식 중에 튀어나온 것일 겁니다. 피해자였던 여성은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웠을까요. 아버지의 바람은 하나일 겁니다. 누군가에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 우리 딸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 말이죠.

“당신의 사연이 뉴스다”

정지용 박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