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하다 강 주변서 시신 발견해

입력 2016-07-13 15:12
='포켓몬고'를 하다 시신을 발견한 샤일라 위긴스(Shayla Wiggins)



한 여학생이 요즘 인기몰이 중인 가상현실게임 ‘포켓몬고’를 하다 강가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 9일 오전 8시40분쯤(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리버튼에서 샤일라 위긴스(Shayla Wiggins, 19‧여)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 물속에 떠내려가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지역 온라인 매체 ‘County10’이 보도했다.

‘County10’에 따르면 샤일라는 아침에 일어나 ‘포켓몬고’ 게임을 했다. 그녀는 “리버튼에는 곳곳에 포켓몬이 많다”며 “강가나 숲 속에 있는 포켓몬을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포켓몬을 찾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강 주변을 탐색했다. 강가를 따라 다리 쪽으로 걷던 중 물 속에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강가로부터 약 3피트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검은색 상하의 차림이었다. 보통 체격의 남성 시신으로 등과 엉덩이를 제외한 부분은 모두 물속에 잠겨있는 상태였다.

샤일라는 휴대전화로 911에 신고했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사체를 수습했다. 소방관계자는 “시신은 약 24시간동안 물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아직 조사 중에 있으며 추가적으로 밝혀진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