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예고된 숫자”… 가계부채 두달연속 6조원대 증가

입력 2016-07-13 15:11

기준금리 연 1.25%의 역대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6월 한달간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6000억원 늘어났다고 한국은행이 13일 잠정치로 발표했다. 앞서 5월에도 은행의 가계대출은 6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2015년 6월엔 한달새 8조1000억원 늘어난 적도 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탓인데, 한국은행은 “6월 주택거래량이 견조하게 증가했다”라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 8000호, 5월 1만호, 6월 1만2000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역시 5월 2조원 증가에 이어 6월에도 1조7000억원 늘었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보내온 2016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 요약본.

▣ 국고채(3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6.9일), Brexit 결정(6.24일),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큰 폭 낮아짐
(16.5월말 1.50(%) → 6.9일 1.35 → 6월말 1.25 → 7.6일 1.20 → 7.12일 1.22)
▣ 코스피는 6월 중순 이후 Brexit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큰 폭 하락하였다가 주요국의 금융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당폭 반등
(16.5월말 1,983 → 6.8일 2,027 → 6.24일 1,925 → 6월말 1,970 → 7.12일 1,991)
▣ 6월중 은행 수신(16.5월 +11.4조원→6월 +14.3조원)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 늘어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13.9조원→-4.6조원)은 MMF를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
▣ 6월중 은행 기업대출(16.5월 +3.3조원→6월 -1.2조원)은 감소로 전환되었으며, 가계대출(+6.7조원→+6.6조원)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
* 이 자료에 인용된 각종 통계치는 통화정책 필요상 작성된 잠정통계치로서 확정통계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용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