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가능 도시’ 속초시의 반응은?

입력 2016-07-13 14:03 수정 2016-07-13 14:05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불어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의 열풍이 강원도 속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포켓몬고의 서비스 제외국으로 게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속초에서는 실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은 속초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에 속초시는 트위터를 통해 무료 와이파이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속초를 찾는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입니다. 지도와 함께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유용할 것 같아서 나름 만드느라 고생한건데 게임하나 때문에 이렇게 빛을 발하네요. 지금 속초는 ‘주머니괴물달려’의 태초성지랍니다”라는 글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속초시청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속초를 찾는 게임 이용자들을 환영했습니다. 속초시청 페이스북 관리자는 “어젯밤부터 갑자기 한물갔다고 여겼던 짹짹이(트위터) 알림이 전화기에 계속 떴다. (알고보니) 속초가 ‘주머니괴물달려’ 게임의 태초 성지라네요” 라며 기쁨을 표시했습니다. 

강원도청 페이스북 페이지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원도청 페이스북 관리자는 “반도의 유일한 포켓몬고 성지, 속초! 게임하나로 지역경제가 들썩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여러분께서 증명해주실 차례입니다”라고 홍보 글을 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 ‘주머니달려괴물 전세계인 대축제’를 개최해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합시다! 포켓몬 컨셉 뮤직 페스티벌도 열고요” “물들어 올 때 노젓는 태초마을 페지기” “열일하는 강원도청과 속초시청”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