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승용차와 함께 바다에 추락한 50대 여성 운전자가 해경과 주변 선원에 의해 구조됐다.
13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오전 7시3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 A(51·여)씨가 몰던 트랙스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한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성산안전센터 고경남 경사가 동료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자동차는 3분의2 가량 침수됐고, 운전자는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다.
고 경사는 주저없이 물에 들어가 망치로 차 뒷문을 깨 A씨를 끌어냈고, 근처에 있던 갑판장 고모(47)씨도 물 속에 뛰어들어 구조를 도왔다.
A씨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술을 마시고 도항선에 차를 선적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서귀포 성산항에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 운전자 구조
입력 2016-07-13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