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는 복면을 한 채 나타나 가방을 카운터에 던지면서 돈을 넣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주인은 계속 케밥을 만들었고, 다 만든 뒤 봉투에 담아 손님에게 건넸다. 손님도 강도에 놀라지 않고 주인에게 받은 케방 봉투를 들고 식당에서 나갔다. 계속 무시당하자 강도는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가방을 다시 집어들고 식당을 떠났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이 식당 주인에게 “영웅이나 다름없다”고 칭찬하자 그는 “영웅은 무슨, 난 그냥 침묵을 지켰을 뿐인데. 강도는 이런 모습을 전혀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