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트위터 정치를 재개했다.
안 전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적으로 글을 올려 의견을 표명한 것은 지난 5월31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트윗을 올린 후 44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지금까지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왔고, 가는 곳마다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라며 "그리고 기득권의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러한 일은 정치를 하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라며 "과거의 기득권은 미래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변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수민 사태'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의당 대표직을 사퇴한 바 있다. 사퇴 후 공식적인 발언을 삼가던 안 전 대표가 정부의 사드배치 발표 직후인 지난 10일 반대성명을 낸 데 이어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안 전 대표가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을 계기로 잠행을 끝내고 대권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자신이 꺼내든 '사드배치 국민투표론'이 정치권의 비판을 받자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