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탐사선 ‘주노’가 보낸 첫 목성 사진… 주노캠, 최악의 방사선 뚫고 활동 시작

입력 2016-07-13 10:00 수정 2016-07-13 10:4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3일(현지시간) 무인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 궤도에 들어선 후 찍은 첫 번째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지난 4일 궤도에 들어간 주노의 가시광선 카메라 주노캠이 6일 만에 작동을 시작했다”며 10일 촬영된 목성과 목성의 위성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가 보이는 사진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주노캠으로 촬영된 목성 인근 사진. 왼쪽부터 목성,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나사홈페이지

주노는 앞으로 20개월간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행성인 목성의 기원과 발달 과정을 탐구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저 생성된 행성인 목성의 탄생 비밀을 알게 되면 태양계 기원의 신비도 풀릴 수 있다.

주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스콧 볼튼 개발자는 “주노캠이 목성의 극단적인 방사선 환경에서 손상 없이 통과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행성과학연구소의 캔디 한센은 “주노캠은 궤도를 돌며 목성 사진을 계속 촬영할 것”이라며 “고화질 이미지는 주노가 목성에 더 근접하는 다음달 27일에 찍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