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가 82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110건)보다 25.8% 감소했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조건(행사가액·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 상승 때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13일 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 감소가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행사금액은 389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3236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이는 아이에스동서, 셀트리온 등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지난 1~3월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상반기 주식관련사채(CB·EB·BW) 권리행사건수 감소
입력 2016-07-13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