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정부 외교안보,완전히 길을 잃었다”

입력 2016-07-13 09:23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3일 정의구현정책단 월례포럼에 참석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박근혜정부가) 총체적 난맥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사드배치 결정의 적절성을 떠나 정부 내에서조차 제대로 된 의견 조율과 준비 없이 졸속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이 패한 부분과 관련 "이번 결정으로 미·중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될 것이며, 사드에 이어 한국은 또 다시 곤혹스런 줄서기를 강요당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심 대표는 "한국 외교안보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 같다"며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