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일 당원 1천명과 만찬...비박계 결집 나서나?

입력 2016-07-13 09:2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1000여명의 당원들과 만찬을 갖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한 웨딩홀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전국의 당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14일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서청원 전 최고위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날이다. 

김 전 대표는 전당대회 비박계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당선되기 위해선 당연히 단일화 돼야한다"며 "단일화가 안되면 당선이 안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김 전 대표는 비박계 누구를 지지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의원과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주최한 만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비박 정병국 의원은 12일 김 전 대표을 따로 만나 자신에게 힘을 실어달라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전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께) 도와달라고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