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구국제공항·K2(공군기지) 통합 이전 발표 후 대구·경북이 발 빠르게 조직을 개편·신설하며 공항이전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가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1~2달 안에 입지 선정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기존 ‘K2이전추진단’과 ‘신공항추진단’을 통합하기로 했다. 새 추진단은 하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이르면 이달 중 개편될 예정이다. 그동안은 신공항추진단은 건설교통국에, K2이전추진단은 도시재창조국에 소속돼 각각 업무를 봤다.
하지만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 후 기존 신공항추진단의 역할이 애매해진데다가 대구국제공항·K2 통합 이전 방침으로 조직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에 부서 통합이 결정됐다. 신설 추진단의 단장은 국장급(부이사관)이 맡을 예정이다.
경북도도 공항이전에 대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 방침이다. 유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의 공항 통합이전 발표 후 경북 군위, 의성, 예천 등이 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영천과 칠곡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경북도는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항이전 사업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이번엔 제대로' 대구`경북 공항이전 전담팀 구성 속도
입력 2016-07-13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