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분기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코트라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장기적으로 브렉시트(Brexit) 등 해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극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2016년 3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가 지난 분기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50.02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세계 해외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1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브렉시트 투표와 사드 배치 발표 전에 실시된 조사로 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수입경기지수와 품질경쟁력이 개선된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수입국경기지수(45.5)는 중동아프리카(+8.2p), 중국(+4.4p)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치인 50을 크게 밑돌면서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가격경쟁력지수(48.5)는 지난 분기보다 1.2p 하락하며 9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품질경쟁력지수(55.8)는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하였지만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경우 2분기 연속 하락하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대적인 호조세가 전망되었으나, 기준치를 상회하는 지역은 유럽(55.7), 북미(51.1), 중국(51.0) 정도로 나타났다. 유럽은 금번 분기 포인트가 상승하며 높은 지수를 기록하였으나,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 이후 다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도 지수가 개선(+1.9p)된 모습을 보였으며, 중남미·중동아·CIS 지역의 경우 유가상승과 더불어 지수가 증가하였다.
품목별 지수의 경우 LCD·반도체·무선통신·석유화학·자동차부품 등이 지난 분기의 부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통신과 반도체의 경우 선진국의 경기 호조 및 관련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 또한 유가상승과 더불어 지수가 상승하였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공장 신설에 따라 자동차부품의 수출기대는 증가한 반면, 자동차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3분기 수출 회복여부, 브렉시트·사드 불확실성 극복이 관건
입력 2016-07-1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