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교육부, 문화부의 결산심의를 마치고 오늘은 교육부 결산소위를 마쳤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내일 문화부 결산소위를 위해 서류들을 검토하며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나랏 돈이 쓰여지는 곳들이 과연 합당한 곳인지..."라고 했다.
그는 "CREATIVE KOREA 관련 예산을 보면서도 그랬습니다"라며 "이미 내정된 브랜드가 있으면서 별 소득도 없는 형식적인 공모에 십수억이 소요되고 홍보비로 다시 수십억원이 나가면서 추가업무까지 서너달 이상 작업한 로고디자인 비용은
단 2060만원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부조리가 훤히 다 보입니다"라며 "같은 업종의 일이 부끄러워 참고 또 참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직속 후배 장관을 추궁하는 일도 힘듭니다"라며 "40년 동안 제가 한 일이 바로 이 프로젝트와 같은 업무입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런 일의 업무과정을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이 분들도 잘 알텐데 제 앞에서 엉뚱한 이야기를 합니다"라며 "민망해서 더 많이 파고들지도 못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새카만 후배라며 무례한 쪽지를 보내옵니다"라며 "당신 혼자 튀려고 여론을 조작하고 학교망신을 주냐고"라고 했다.
또 "후배들 망신시키지 말고 당신 정치나 잘하라고"라며 "여러분들 선배의 선배도 덕분에 망신 당하는 중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