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우 유 씨 미2'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2'는 당초 개봉일보다 하루 앞당긴 12일 전야개봉에서만 10만3757명 관객을 동원,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30만2286명으로 집계됐다. 전야개봉과 유료 시사를 통해서만 30만 관객을 모은 건 국내 극장가에서 보기드문 일이다.
‘나우 유 씨 미2'는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야 하는 위기에 빠진 마술사기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70만 관객을 동원한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2013)의 속편이다. 이번 영화는 전작의 오프닝 스코어(14만6606명)을 넘진 못했지만 쟁쟁한 경쟁작들을 뚫고 1위로 출발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나우 유씨미 2’는 전편에서 활약했던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로 구성된 마술사기단을 비롯해 숨은 조력자로 활약했던 FBI 딜런 역의 마크 러팔로가 다시 출연한다. 여기에 관록 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 외에 ‘해리포터’ 시리즈의 히어로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리고 중화권 스타 주걸륜이 합류했다.
이 영화가 1위에 오르면서 유승호를 앞세운 ‘봉이 김선달’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주말에 강한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도 3위 자리에서 숨을 고르는 중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