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밴드 타니모션이 데뷔 5년만에 첫 정규 앨범 ‘휘청’을 발표했다
타니모션은 2011년 신진국악예술무대 ‘천차만별콘서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 수상, 2015년 서울재즈페스티벌 출연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DJ 배철수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첫 정규앨범 발매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어디로 가나’는 리더 연리목의 서정적인 보컬에 국악기들이 얹어져 이국적인 발라드를 완성했다. 또한 변화무쌍한 변박과 그 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김소진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달린다’, 태평소가 브라스처럼 라틴 풍의 격정적인 연주를 들려주며 피처링으로 참여한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중저음이 어우러져 독특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흘러흘러’,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나가 주세요’, 피아노와 어우러진 아쟁과 생황이 서정적인 삼중주를 들려주는 ‘황월(黃月)’, 달콤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팝 ‘MJ’ 등 개성 넘치는 트랙들로 가득차있다. 익숙한 소리와 익숙하지 않은 소리들을 엮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타니모션의 의지를 잘 드러내는 곡 10곡이 담겨있다.
최근 정규앨범 발매 전 선공개한 ‘하나둘셋’ ‘나가주세요’ 등 두 곡은 발매 후 멜론 국악차트에서 모두 2주 연속 1위를 하며 큰 반응을 일으켰다.
한편 타니모션은 오는 16일 오후 6시 플랫폼창동61에서 정규 1집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콘서트 ‘지금부터 시-작’을 개최한다. 신비로운 퓨전국악을 목표로 국악기가 등장하는 팝의 매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