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상 규제로 서비스 불가 시무룩
미국 등에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증강현실모바일게임 '포켓몬고(PokemonGo)'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한국 네티즌의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와 그 인근 지역에서 이 게임을 할 수있다는 인증이 올라오자, "당장 속초로 달려가자"는 부러움이 쏟아졌다. 안 되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다. 포켓몬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한국이 서비스 제외국'이라고 명시했다. 때문에 한국 네티즌의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 '포켓몬고 미국 내 광풍'을 다룬 기사 댓글과 SNS에는 '나도 포켓몬고하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이 외국 계정으로 포켓몬고를 다운받아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인증이 올라오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당장 속초로 가자"고 흥분했다. "속초에서 살고 싶다"는 반응도 많았다.
다음은 속초에 산다는 한 네티즌이 올린 포켓몬고 플레이 화면과 글.
다음은 속초 인근인 강원 고성에 산다는 한 네티즌이 올린 포켓몬고 관련 게시물
현재 포켓몬고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휴대전화에 다운받으려면 외국 계정을 이용해야 한다. 외국 계정을 통해 앱을 다운받았다고 한들,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없다. 포켓몬고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지만, 한국에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상황은 포켓몬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한 네티즌이 중국에서 포켓몬고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포켓몬고 계정이 답한 화면. 포켓몬고는 "중국과 한국, 대만, 쿠바, 이란, 미얀마, 수단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현재 이용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댓글은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서비스 불가' 지역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한국의 네티즌들은 미국 등 가능 지역에서 플레이 하는 장면을 보고 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흥분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한 영상은 인터넷에 깔렸다.
다음은 미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꼬부기'를 잡기 위해 모여드는 장면이다.
FIU students gathered to play last night. (video: )
— Joel Franco (@OfficialJoelF)
다음은 닌텐도에서 공개한 플레이 영상.
다음은 한 네티즌이 공개한 플레이 영상.
또 다른 플레이 장면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