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의원에 '쓰레기' 막말한 홍준표, 사과하라"

입력 2016-07-12 23:11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서울=뉴시스】

정의당은 12일 자당 소속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 등 막말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겨냥, "정의당은 홍 지사가 즉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의당은 만일 홍 지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홍 지사는 또다시 '막말준표'의 본색을 드러냈다. 이런 막말의 반복은 정치인의 품격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홍 지사의 오늘 망언은 비단 여 의원과 우리 정의당에 대한 모욕만이 아니라 경남도민들에게 부끄럼과 상처를 주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여영국 의원은 홍지사 자신이 임명한 공직자와 산하기관장·직원들이 진보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에 대한 항의로 단식 항의 중이었다"면서 "하지만 홍 지사는 관권을 동원한 불법 서명에 대한 반성은커녕 문제제기하는 도의원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