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와 열을 맞춰 걷는 훈련을 할 때 꼭 틀리는 사람이 한 명씩은 있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한 경험 있으실 겁니다. 옛 경험을 떠올리며 슬그머니 웃음 짓게 되는 영상 하나 소개합니다.
지난 10일 러시아투데이(RT)의 동영상 매체인 ‘RT Play’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영상의 배경이 된 건물에 한자로 된 표어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중국 어딘가로 보입니다.
교육생들이 제복을 맞춰 입고 있는데다 교관이 군복 차림인 것을 보니 아마 군대나 군과 유사한 훈련 캠프 정도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맨 앞 줄 키가 작은 한 교육생이 걸을 때마다 같은 쪽 손과 발이 동시에 나옵니다. 교관이 매번 지적하는데도 도저히 고쳐지지가 않네요.
본인이나 함께 훈련받는 이들로서는 얼차려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괴로운 일일 겁니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겐 퍽 재미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 교육생이 지금은 능숙하게 행진할 수 있게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