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의 위엄’ 오바마가 혼자서 쓴 논문 원본 구경하기

입력 2016-07-13 00:0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혼자서 논문 한편을 써보이는 위엄을 드러냈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United States Health Care Reform, Progress to Date and Next Steps(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지금까지의  앞으로의 진보와 앞으로의 과제”인데요. 이 논문은 미 의학협회 저널(JAMA,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습니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논문은 “저렴한 의료 서비스는 의료 보험 입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시작하고 있는데요. 논문은 ‘오바마 케어’ 덕에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16.0%에서 9.1%로 줄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논문은 연방의 비용적 지원으로 건강 보험 시장의 경쟁을 유발시켜 국민들이 져야 할 의료 비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교신저자 없이 오바마 대통령 단독 저자로 쓰여진 이 논문은 JAMA로부터 몇차례 클레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이라고 봐주는 법이 없었던 셈입니다. JAMA의 편집자는 “두 달 동안 문서 수정을 요구했다”며 “대통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고 높은 기준을 두고 심사했다”고 알렸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