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성폭행 사건 피해자'라며 엉뚱한 사람 신상 턴 일베 회원들

입력 2016-07-12 16:30
지난 5월 일어난 전남 신안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라며 엉뚱한 사람의 신상을 털어 인터넷에 퍼뜨린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모(3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전남 신안의 한 초등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은 A씨(26·여)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정보를 ‘기간제 교사 이름 확인 완료’ ‘여교사 이름까지 확인해봄’ 등의 게시물에 담아 일베에 게재한 혐의다.
 이들이 올린 게시물 때문에 A씨는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것처럼 오해를 받았다.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최근 교직을 관둔 것으로 전해졌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