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숙소를 차리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중국인과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중국인 곽모(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 10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신병을 확보했다.
신병을 확보한 여성 10명 중 7명은 체류기간을 넘긴 불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지난 11일 제주시내에 있는 중국인 여성 숙소 2곳을 압수수색했다.
곽씨는 공범 A씨와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여성들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알선책 2명이 지난 5월부터 여성들을 유흥업소 3곳에 보내 성매매를 알선하며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규모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곽씨를 도와 여성들을 관리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중국인 A씨의 행방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중 일부가 성매매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며 “성매매가 이뤄진 업소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한편 숙소에서 금품 착취나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불법체류자 성매매 알선 착취 혐의 중국인 체포
입력 2016-07-12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