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주택 약자를 위한 행복주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봉개지구 3만4832㎡ 부지에 행복주택 280가구와 국민임대주택 260가구 대한 공동주택 건설사업 계획이 정부에 의해 승인됨에 따라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봉개지구의 경우 아파트 7개동·540가구가 들어서고, 총사업비 578억원 가운데 국민주택기금에서 228억원이 지원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세부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사업에 착공, 2018년 10월 완료할 방침이다.
또 서귀포시청 제2청사 인근에 위치한 혁신도시 내 행복주택 200가구에 대한 공동주택 건설사업 계획도 추진된다. 혁신도시 행복주택에는 209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9억원이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되고, LH는 2018년 5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도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첨단과학기술단지의 경우 개발계획을 변경해 당초 6만9892㎡ 규모의 학교 부지를 2만1100㎡로 축소하고, 공동주택용지를 9만4309㎡에서 14만3102㎡로 4만8793㎡ 확대했다.
확대된 첨단과학기술단지 공동주택용지에는 행복주택 530가구와 공공임대주택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시 병무청 소유 부지에 계획 중인 행복주택 사업도 설계 단계를 밟고 있어 공공임대주택의 물량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아라동, 노형동, 삼도1동, 용담1동, 용담3동 지역에 행복주택 340여 가구를 건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행복주택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6-07-12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