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개·돼지 막말’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 조치키로 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12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의 조사결과와 11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공직자로서 해선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 이에 최고수위 중징계가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해 오는 1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나 전 정책기획관의 직위 해제를 처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경향신문 기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다.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해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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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교육부, ‘개·돼지 막말’ 나향욱 전 기획관 파면키로
입력 2016-07-12 13:18 수정 2016-07-12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