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절반 이상은 ‘의료진의 친절한 말투와 경청’을 의료서비스 중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관절 전문 힘찬병원이 최근 한달간 20~70대 방문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을 결과, 58%가 ‘의료진의 친절한 말투와 경청’ 즉, 의료진의 친절할 소통 능력‘이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의료진 외 병원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와 안내 서비스’(17%), ‘간편한 예약, 쾌적한 부대시설, 신속한 수납’(15%), ‘의사 가운의 청결함, 손씻기, 깨끗한 진료 도구’(10%) 등 순으로 답했다.
또 ‘의료진이 어떻게 대했을 때 친절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8%(181명)가 ‘질병의 원인 및 상태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줄 때’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의료 현장에서 질병 상태와 그에 따른 처방 이유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답변이 환자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경청하려는 태도를 보일 때’(21%). ‘생활패턴, 직업 등을 고려한 맞춤형 소견을 제시할 때’(9%), ‘과거 진료 기록을 기억하며 친근함을 표시할 때’(9%), ‘부축이나 손잡아주기, 회복을 격려하는 어깨 두드림 등 가벼운 스킨십을 할 때’(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5%(132명)는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과 답변이 부족할 때’ 불친절함을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의료진으로부터 불친절하다고 느꼈을 때는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의사가 반말하거나 고압적으로 대했을 때’(23%, 70명), 60~70대는 ‘환자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모니터만 보고 이야기하는 등 예의없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일 때’(23%, 20명)를 각각 2순위로 꼽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환자들이 의료진의 친절한 소통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만큼 의료진과 환자, 병원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환자 절반 "의사 설명, 답변 부족때 가장 불친절"
입력 2016-07-1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