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를 당해온 여고생이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12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A양(17)은 지난 9일 새벽 인천 부평동 소재 한 아파트 7층에서 ‘친구들의 집단괴롭힘이 힘들다’며 투신한 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유서에는 일부 학생들이 SNS를 통해 거짓말을 퍼뜨려 자신을 따돌리고 감당하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로부터 왕따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해당 학교에서 실태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왕따 여고생 유서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 크게 다쳐
입력 2016-07-12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