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비주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키우기 나서

입력 2016-07-12 11:26

신세계가 ‘비주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키우기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만을 엄선해 소개하는 ‘신세계C’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C’는 신세계 초이스(shinsegae choice)를 뜻하는 것으로,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전용 공간이다.
신세계C에서 처음 소개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EENK’로, 독특한 디자인의 미니백이 대표 상품이다. 한섬, 제일모직, 코오롱 등의 패션회사에서 디자이너로 10년간 활동한 이혜미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는 브랜드다. 신세계C의 오픈을 기념해 EENK는 한정판 가방인 투명백을 최초로 공개하고, 최대 15%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8월에는  ‘마리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꽃그림이 그려진 휴대폰케이스를 배우 수지가 사용해 화제가 되며 유명해진 브랜드다. 핸드폰 케이스는 물론 플라워 패턴 디자인의 가방,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이 소개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SSG닷컴 김예철 상무는 “‘신세계C’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SSG닷컴의 다양한 고객들을 품고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세계C’라는 플랫폼이 상생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