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흉기 든 채 이웃집 턴 탈북자 붙잡혀

입력 2016-07-12 11:21 수정 2016-07-12 11:30
사진 출처 = YTN 뉴스 캡처

서울 송파경찰서는 알몸으로 부엌칼을 소지한 채 남에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탈북자 A씨(25)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쯤 집을 나와 같은 동에 사는 B씨 집 방충망을 열고 들어가 작은 방에서 11만원과 카드를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B씨 가족들은 안방에서 자고 있어 피해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같은 동의 C씨 집으로 이동해 재차 범행을 시도했으나,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깬 C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 계단에서 붙잡혔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탈북자로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