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 출연자가 화제다. 4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동안인데다 서울대 출신의 치과의사이자 ‘싱글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동상이몽엔 SNS에 중독 돼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중학교 2학년 이제나양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엄마 이수진(48)씨는 딸과 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동안 미모를 자랑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에선 이수진씨가 중독됐다는 인스타그램 주소가 퍼졌다.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던 계정이었지만 방송 직후 팔로워 수가 3만900명으로 급증했다. 계정엔 거의 매일 자신의 셀카 사진이 업로드 됐다. 특히 4년 전 찍은 사진이라며 공개한 프로필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10년 넘게 운동을 해 몸매를 가꿨다는 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탄탄한 복근과 미끈한 각선미가 돋보였다. 또 다른 복근 사진에는 자신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글에는 “구부정한 진료자세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업무특성상 승모근에 과도한 긴장이 유발돼 주 3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며 “통증 때문에 20년 넘게 운동을 하다보니 출산 후라도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적혀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비현실적인 최강 동안맘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그러나 일각에선 치과 홍보를 위한 방송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한편 오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동상이몽은 전국 일일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