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 “UFC 아시아 최초 챔피언요? 자신 있죠!”

입력 2016-07-12 11:00 수정 2016-07-12 13:07
뉴시스

종합격투기 UFC의 기대주로 떠오른 ‘슈퍼보이’ 최두호(25)가 아시아 최초 챔피언 등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최두호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리복 센티넬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챔피언이다.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보는 사람들의 피가 끓을 수 있게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포부를 보였다. 

최두호는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23 결선 페더급(-66kg) 원매치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2·브라질)를 상대로 2분 42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UFC에서 3연승을 거둔 최두호는 아시아 대표 파이터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다.

최두호는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선수들이 UFC에서 뛰고 싶어 한다. 나 또한 UFC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며 “경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한 번 이긴 상대와 경기를 하는 느낌으로 실전에 임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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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등장 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이 넘치는 비결에 대해서는 “평소 훈련을 열심히 하고 감독님이 짜준 전략이 100% 맞다고 생각하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선수 중 최초 챔피언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저인 것 같다”며 챔피언 등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두호에게 챔피언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챔피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센 선수다. 특정 상대를 꺾기보다는 모든 선수를 다 이길 수 있어야 진정한 챔피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최두호는 최근 세 차례 모두 TKO 승을 거뒀다. 강점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이트 펀치나 훈련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최두호는 ‘자세한 건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자신만의 훈련 비법과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팀매드 양성훈 감독은 “최두호는 타고난 격투기 천재다. 운동을 즐기면서 한다. 충분히 아시아 최초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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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