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7년 만에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는 지난 5일 누적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18만원으로 2009년(1075만원) 이후 1000만원을 재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158만원으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대구(1220만원), 부산(1104만원), 경기(1097만원), 인천(1020만원)의 3.3㎡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을 넘겼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원을 넘었던 2008~2009년에는 대구가 1000만원을 밑돌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 일대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이 1500만~16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해당 지역은 학군이 좋고, 기존 노후 주택도 많아 신규 분양단지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는 “2007~2008년에는 국내외 버블논쟁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매매가와 분양가가 크게 떨어졌던 경험이 있다”며 “2017~2018년은 90년대 이후 최대인 약 70만 가구의 입주가 예정된 상황으로 부동산 시장 내 불안심리가 더 높아지기 전에 과거 침체 경험을 반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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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