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 5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9월 7~18일) 방문자들에 대해 방문 전 감염병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A형간염과 장티푸스 등 감염병을 비롯해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황열)과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시 보건당국은 브라질 대부분 지역이 황열 위험지역이며, 올해 3월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H1N1)가 남반구의 겨울시기인 9월까지 지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로 출국하기 4~6주(최소 2주) 전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에서 방문 대상 지역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의사 상담 후 황열·인플루엔자·A형간염·파상풍·장티푸스 등 예방접종을 받도록 했다.
황열 백신은 전국 12곳의 국립검역소와 5개 검역지소를 비롯해 국제 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의료기관 확인 후 본인 부담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A형간염 등 예방접종약품은 의료기관에서 제한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의료기관 방문 전 약품보유 및 백신접종가능 등을 확인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한편 말라리아 예방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로 지역만 방문할 경우 처방받을 필요가 없으나 다른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종류에 따라 복용방법 및 기간은 차이가 있으므로 위험지역 방문할 때 시기에 맞게 적절하게 대비해 복용해야 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브라질 리우올림픽 방문자들 꼭 ‘예방접종’ 해야
입력 2016-07-12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