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토지거래량이 6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올 들어 6월까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만1392필지(5396만㎡)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올 들어 6월까지 거래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968필지(4790만6000㎡)와 비교할 때 필지수는 15.08%, 면적은 1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월 한달 간 신탁을 제외한 토지거래는 전체 6009필지(567만9000㎡)로 5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10.3% , 면적은 34.1% 각각 감소했다.
토지거래가 다소 주춤한 것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집중단속, 농지기능관리 강화대책 시행, 택지식 토지분할 불허, 제주 제2공항 건설예정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은 149필지·4만8991㎡의 토지를 취득했고, 78필지·5만2763㎡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외국인 소유 토지는 총 1만2259필지로 제주도 전체면적의 1.23%(2280만65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인은 전체 면적의 0.54%인 992만4106㎡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에 따라 대단위 면적 보다는 소규모 실수요 토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토지거래 증가세가 수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토지거래량 6월 감소세
입력 2016-07-12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