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이라크에 미군 560명 증파"

입력 2016-07-11 22:34

이라크를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560명의 미군을 증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새로 증파되는 미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 인근의 카이야라 공군기지를 복구하는 작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은 카이야라 공군기지를 복구하는 대로 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 진공 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일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에서 65㎞ 떨어진 카이야라 공군기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라크군은 이 과정에서 IS 대원 38명을 사살했다. 군용 트럭 4대와 폭발물 100개 이상을 해체했다. 하이데르 알아비디 이카르 총리는 “카이야라는 모술 해방에 중요한 기지”라고 말했다.

IS는 이라크의 팔루자와 모술, 시리아 락까를 주요 거점도시로 삼고 있다. 이중 팔루자는 지난달 26일 이라크군이 완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아군 역시 락까 지역의 상당 부분을 탈환하면서 IS를 압박하고 있다. 만일 IS가 이라크 모술까지 잃을 경우 급격히 설자리를 잃게 된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