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하모니선교회(총재 최성규 목사)는 11일 인천 강화성산예수마을에서 ‘성경7효7행복 컨퍼런스’를 열었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성규 목사가 20여년간 펼쳐온 효(孝)운동을 한국교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다.
강사로 나선 최 목사는 “크리스천에게 효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지 않는 효는 효가 아니고, 부모 공경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며 “성경은 효의 원조요, 효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행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최 목사가 말하는 성경적인 효는 7가지 영역에서 구체화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부모 어른 스승 공경, 어린이 청소년 제자 사랑, 가족사랑, 나라 사랑, 자연 사랑 및 환경보호, 이웃 사랑과 인류 봉사 등의 영역이다. 성경적인 효는 부모 공경을 넘어 인류 봉사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또 효는 어른과 젊은이의 하모니다. 그는 “‘Harmony of Young & Old’의 앞 글자를 따면 ‘HYO'가 된다”며 “이는 효의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또한 가족은 ‘작은 천국’이라며 가족공동체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가정에는 아버지는 없고 돈 버는 사람만 있다, 어머니는 없고 권리만 주장하는 여성이 있다, 자녀는 없고 좋은 대학만 지향하는 학생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해체를 막으려면 가족공동체 안에 사랑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린이 청소년 제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은 수직적인 사랑을 넘어 수평적인 존중을 이야기 한다”며 “그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인내하며 가르쳐 신앙과 삶을 바르게 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최용호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도 참석해 강의했다.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림택권(전 아시아연합신학대 총장) 목사가 설교했다. 12일엔 7행복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7행복은 가정 학교 사회 경제 나라 교회 인류의 행복을 말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효&하모니선교회 ‘성경7효7행복 컨퍼런스’ ... "효가 살면 모두가 행복"
입력 2016-07-11 20:49